라이베이거스의 낮과 밤
난 역시 화려한 것이 좋은가보다. 미서부에서 아직도 다시 종종 생각 나는 곳이 라스베이거스다. ㅋㅋ
낮과 밤의 분위기가 너무 달랐던 그곳!
피닉스에서 사막길을 5시간 가까이 운전을 하다가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을 때 암흑같던 사막에 별빛처럼 세상 화려한 도시가 딱 나타났던 순간은 아직도 또렷히 기억난다. 별들이 수 놓아진 것 같았던 도시, 너무 아름다웠다.
첫째날 늦게 도착한탓에 저녁 8시가 되어서야 호텔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에 대해 말해보자면.. 라스베이거스 호텔 체크인은 악명이 높았는데 역시나 체크인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사실.. 담배냄새 가득한 로비에서 1시간을 기다리면서 체크인하기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체크인을 하고 나와보니 왠만한 식당들은 문을 많이 닫았었다. 구경겸 밤거리를 돌아다녔는데 배고픈와중에도 거리가 너무 이뻐서 기분이 좋았다. 돌아다니다가 들어가게 된 펍 같은 레스토랑은 버질스 리얼 바베큐라는 곳이었다. 급 들어간 것 치고는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모두다 나쁘지 않았다. 맥주 한잔 하면서 스포츠 경기도 보는 그런 곳이었던 것 같다.
버질스 리얼 비비큐 - 라스베이거스
+1 702-389-7400
https://maps.app.goo.gl/JKEqeTmGr3cVy2HfA
버질스 리얼 비비큐 - 라스베이거스 · 3545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미국
★★★★☆ · 숯불구이/바베큐전문점
www.google.com
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또 바로 자기는 아쉬워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을 돌아봤다. 15분에 한번씩 하는 벨라지오 분수쇼도 보고(죠닝이한테는 오쇼라고 속임ㅋㅋ) 벨라지오 호텔 내부도 둘러봤다.
나는 땡스기빙주에 방문 했는데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잔뜩 이었다. 라스베이거스 유명 호텔 중 한개인 이유를 알겠다. 카지노도 너무 깔끔하고 로비도 어마어마 했다. 치훌리의 유리 장식도 너무 이뻤다. 아 이래서 다들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하는 구나 싶었다. 미국살고 싶구려..
다음날 일어나서 조식겸 브런치를 먹으러 가는길에 라스베이거스 낮을 느낄 수 있었다. 확실히 밤보다 사람도 적고 네온사인이 없어서 깔끔한 느낌? 하지만 조명이 없어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호텔들은 충분히 이쁘고 미세먼지 하나 없는 파란 하늘과 시원한 날씨가 너무 기분 좋았다. 죠닝이도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다.
라스베이거스 브런치 맛집을 검색해 보다가 눈에 들어온 프림로즈, 유럽풍 인테리어가 멋진 곳이어서 가보고 싶었다. 가는길 사진 찍으면서 가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좋았다.
시간이 애매해서인지 다행이 웨이팅은 없었다. 굉장히 센스있는 서버를 만나서 잼과 케챱도 이쁘게 플레이팅 해주고 위트있는 농담과 친절한 서비스로 레스토랑을 더욱 멋진 곳으로 만들어 줬다.
아침엔 역시 아메리카노, 그리고 콥샐러드, 오믈렛, 스테이크, 연어 오픈샌드위치를 시켰는데 스테이크 말고는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오믈렛이 그냥 계란 요리가 아니더라.. 진짜 보들보들하고 안쪽에 치즈랑 야채들이 적절하게 간을 맞춰줘서 인생 오믈렛이라고 해도 될 정도 였다. 같이 나온 감자도 기름기도 적당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다. 콥샐러드 야채도 신선했고 드레싱도 잘 어울렸다. 연어 오픈 샌드위치와 스테이크는 그냥 일반적인 맛 평타이상 이었다.
음식이 맛있으면 죠닝이가 스스로 밥을 잘 먹는데 이곳에서는 엄청 먹었다는.. 맛집이라는 증거다. ㅋㅋ
재방문 의사 10000%
Primrose
+1 702-730-6600
https://maps.app.goo.gl/f28giZyuT7vaVo2w8
Primrose · 3770 S Las Vegas Blvd S, Las Vegas, NV 89109 미국
★★★★☆ · 프랑스 음식점
www.google.com
그렇게 멋진 브런치를 마치고 나머지 스트립 거리를 더 둘러보았다. 여기가 뉴욕인가 생각들게 했던 뉴욕뉴욕 호텔, 허쉬초콜릿 상점, 텅장을 만든 M&M, 코카콜라 샵까지 야무지게 둘러봤다. 정말 사고싶은 것들 투성이였다. 죠닝이도 계속 이것 저것 사겠다고 해서 타협하느라 힘들었다.ㅋㅋ (엄마도 사고싶은게 많은데 너도 똑같겠지..)
처음에 라스베이거스 호텔을 고를 때 구글 지도를 엄청나게 눌러보고 어떤 호텔을 잡을지 고민했었는데, 고민했던 호텔들을 걸으면서 다 만나니까 너무 반가웠다. ㅋㅋㅋ
스트립내에 있으면 걸어서 20분내에 다 있다. 그리고 직접 와보니 호텔 카지노와 로비를 자유롭게 다 둘러 볼 수 있어서 호텔에 얽메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호텔을 고르는데 너무 고민했었다. 땡스기빙주라 미국에서 저렴하다는 라스베이거스 호텔 값이 엄청 비싸져 있어서 고급 호텔을 해야할지..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을 라스베이거스라 가성비 호텔을 해야할지.. 고민의 연속이었다. 더 파리스 호텔을 가고 싶었는데 벨라지오 호텔 뷰 방이 full이어서, 결국 위치를 보고 가성비 호텔인 더 링크 호텔을 선택했었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룸에도 담배 냄새가 조금 올라왔지만 이쪽 호텔들은 대부분 그렇다는 얘기도 있고 위치 하나는 정말 끝내 줬다는 !!
베네시안 호텔과 나머지 라스베이거스 호텔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해볼예정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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