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쇼핑 이야기
오사카 텅장 이야기

출발전에 구매한 인터넷 면세점 쇼핑부터 오사카 쇼핑은 시작되었다.ㅋㅋ 해피포인트 차감 없이 25% 할인 이벤트와 적립금으로 딥티크 차량용 방향제와 SK2 스킨파워 에센스 2개를 에센스 하나 구매할 금액인 20만원 정도에 겟 하였다. 인터넷 면세점 개이득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 작년 가을에 미국 갈 때만 해도 아직 면세점 이득이 없게 느껴졌는데 야호다 야호 ㅋㅋㅋ
아래는 모두 일본 현지에서 구매한 것들이다. 엔화를 저렴할 때 조금씩 사모아서 한국돈으로 정확히 얼마가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00엔이 1000원이라고 계산해도 굉장히 이득을 본 쇼핑인 것 같다.
첫번째는 죠닝이가 고른 러쉬 입욕제다. 한 개 더 샀는데 집에 오자마자 이미 열어서 목욕을 해서 1개가 부족하지만 입욕제 한 개당 만원 정도로 한국 러쉬에 비해서 20~30% 정도가 저렴한 것 같다. (물론 그래도 비싸지만 죠닝이의 힐링 포인트라서 쇼핑했다.)

돈키호테 쇼핑은 좀 실패였다. 우리가 오사카에 화~토 머물렀는데 마지막 밤인 금요일에 갔더니 사람이 정말 너무너무 많아서 계산도 오래 걸리고 물건도 없는 것도 있고 난장판이었다.
원래 사려고 했던 산토리 기본 위스키는 못 샀고 아쉬움에 산토리 수이진 위스키를 샀는데 한국돈으로 12000원 정도로 정말 개이득이다. 비오레 제품을 2가지 사 봤다. 약산성 클렌징 오일과 촉촉한 선크림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그리고 여행 다닐 때 좋을 것 같은 효소 클렌징을 사봤는데 이게 한 2만원 정도로 비쌌다. 피노 헤어팩과 효과 봤던 티눈 밴드, 시루콧토 화장솜, 어머님 드릴 오타이산 소화제도 샀다. 그리고 죠닝이가 고른 피카추 칫솔, 치약 3가지 복숭아 맛 하이츄다. 녹차 키켓은 녹차 덕후 김대판씨 것. 일본은 식료품 종류가 저렴한 것 같다. 이렇게 다해서 10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포켓몬 카페 티켓팅에 성공해서 다녀왔고 굿즈를 안 살 수가 없었다. 식기류 지금 생각하면 너무 비싸지만(약 4만원정도) 그래도 밥 먹는 즐거움이 없는 죠닝이에게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 것이라고 정신승리 해본다. 그리고 바로 옆 포켓몬 센터에서 산 카드 보호 비닐과 다 녹으면 피규어가 나오는 포켓몬 입욕제까지 야무지게 구매했다.

일본은 먹는 곳마다 커피가 맛이 없었다. 에스프레소 커피가 아니다. 딱 편의점 블랙커피 맛? 대신 디저트 천국이다. 백화점 지하 1층에 가니 정말 눈이 돌아갔다. 그중 고르고 골라서 산 디저트 들이다.
첫 번째가 슈가 버터 샌드라는 것인데 이건 친구한테 추천받아 사봤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더 사 올걸.. 하는 후회가 되는 디저트였다. 두 번째는 한천으로 만들었다는 캔디? 이쁘긴 한데 너무 달고 식감이 쫄깃한 것도 아니고 바사삭 부서지는 느낌이었다. 세 번째는 일본 하면 떠오르는 모나카다. 죠닝이도 맛있게 먹었다.



에르메스 쇼핑도 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물건이 뭐가 있는지도 모른 채로 대기만 몇 시간을 해야 하고 막상 들어가면 원하는 게 없을 확률이 90%가 넘는 힘 빠지는 쇼핑이기에 해외 나오면 한 번쯤 들러본다. 이번엔 포커스 벨트를 사려고 들어갔는데 대기가 20분? 정도 있었지만 그래도 안에서 구경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다. 버클은 골드가 1순위 었지만 없어서 2순위인 로골로 샀고 벨트는 브라운/블랙 조합 원하는것으로 내 사이즈를 겟 할 수 있었다. 금액은 우리나라보다 10만원정도저렴한것같다. 그리고 세관신고 금액도 안넘어서 구매하기 좋은 것 같다. 선물로 향수 샘플도 받았다.
밸트 구매 후 혹시 가방은 없냐고 물어봤더니 찾아보겠다고 해서 잠깐 기대하였지만 역시 돌아온 대답은 지갑뿐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비밀의 방에서 다른 손님들 가방을 몇 개 들고 나오는 것을 본 것은 안 비밀 ㅋㅋㅋ 그리고 에르메스 매장 안에서 벌킨을 든 손님들을 정말 많이 봤다. (나만 없어... 흑흑)
주의할 점은 일본은 택스 프리를 받으면 환불이 안된다는 점이다. 사이즈를 한번 교환받았는데 처음에 교환도 안된다고 해서 동일한 제품으로 사이즈만 교환할 거라고 얘기해서 겨우 교환받았다.



도톤보리 뒷골목에서 저녁으로 야키니쿠를 먹고 감동 받아 야키니쿠 양념도 샀다. 한통에 3천원 정도로 저렴했다. 맛도 좋아야 할 텐데.. 오늘 저녁에 해먹을 예정이다.
그리고 헌터 플레이 숏 레인 부츠도 샀다. 이번 여름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를 핑계로 구매했다. 우리나라에는 사이즈도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비싼데 택스 리펀까지 받아서 12만원 전후로 구매한 것 같다. 일본에는 사이즈도 많았다. 친구 거도 부탁받아서 2개 구매했는데 신발 사이즈별로 박스 사이즈도 묘하게 다르더라.
나는 발볼좀은 운동화은 235 넓은 운동화는 225~230을 신는 편인데 헌터 레인부츠는 230 사이즈를 신으니 길이도 폭도 넉넉했다.



그리고 공항 편의점과 면세점에서 마지막으로 과자 쇼핑을 했다. 유명한 로이스 감자칩과 도쿄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맛있다고 점원의 영업에 당해산 버터버터 휘낭시에, 그리고 시로이 코이비토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또 이치란 라면 밀키트도 한번 사봤다. 봉지라면은 가격 대비 별로라고 해서 밀키트로 사봤는데, 돈키호테에서도 고민했는데, 거기서 샀으면 더 저렴하게 겟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편의점에서는 소소하게 일본판 빈츠와 눈을 감자를 사보았다.


정작 식비와 교통비보다 쇼핑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 오사카 여행이었지만 남는 게 있으니 행복하다고 정신 승리 해보겠다.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