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2년 하와이

오아후 북쪽 투어_2

지니찡 2023. 4. 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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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포스팅을 이어서 오아후섬 북쪽 투어에 대해 쓰려고 한다. 지오반니 새우트럭에서 점심을 먹고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에서 후식까지 야무지게 먹고 거북이가 출몰한다고 해서 유명한 라니아케아 비치에 갔다. 이곳도 지난번 하와이 방문 때 가봤지만 죠닝 이에게 하와이 야생 거북이를 보여주고 싶어서 다시 가게 되었다. 하지만 죠닝이는 거북이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고 엄청난 파도에 신나서 옷이 다 젖은 채로 놀았다는.. ㅎㅎ 역시 얘한텐 여벌옷이 꼭 필요하다.

 라니아 케아 비치는 따로 주차장이 없다. 갓길에 일렬 주차를 해야 한다. 그리고 비치에 가면 가장 서쪽 편에 거북이 휴식 공간이 있다. 비치에 돌들도 많아서 걷기에 나쁘지는 않아서 어디에 주차를 하던 산책 삼아 걸어가면 좋은 것 같다.

 하와이의 겨울은 파도가 높고 길어서 서퍼들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내가 서핑을 할 줄 몰라도 파도를 보면 영화에서 보던 서핑하기 좋은 파도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즉 어린아이들 물놀이나 스노클링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다.

 

거북이를 보러가는길, 죠닝이는 계속 멈춰서 놀았다는 ㅋㅋ

 

오늘도 거북이 한마리 있었음

 

 거북이가 오전시간에 해변에 많이 올라와 있다고 들었지만 이곳은 항상 점심 먹고 오후쯤 오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번에도 한 마리가 올라와 있었는데 이번에도 한 마리뿐이었다. 거북이가 한 마리뿐이지만 거북이를 보호하는 사람이 지키고 있고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는 푯말도 있고 자연을 무척 보호하려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나는 한참 동안 거북이 자는 모습과 움직이는 사람 그리고 보호하는 사람이 설명해 주는 이야기들에 빠져서 들었지만 죠닝이는 3초 구경하더니 파도치는 해변으로 가버렸다. 너란 남자... ㅎㅎ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며 한참을 머무르다가 빠져나왔다. 그런데 이곳엔 씻을 공간이 없다. 그래서 오전에 미리 챙겨 온 물로 적당히 닦여서 옷 갈아입히고 돌플랜테이션으로 이동했다. (물놀이할 계획이 있으면 씻을 물 꼭 챙기기를 추천합니다.)

 

파인애플 생각나는 돌 플랜테이션 입구
귀여운 파인애플 굿즈들

 

 예상보다 라니아케아 비치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서 돌플랜테이션을 왔을 때는 4시? 가 넘은 시간이었다. 5시면 상점도 닫는 시간이라고 쓰여있었다. 상점엔 역시 파인애플 관련한 귀염 뽀짝한 굿즈들이 많았다. 집에 오면 별로 보지도 않는 이쁜 쓰레기라는 것을 알지만 너무너무 귀엽다. 이번엔 사진으로 많이 남겼던 듯 ㅎㅎ 죠닝이도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귀여운 포즈까지 지어줘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돌플랜테이션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문 닫을까 봐 조마조마하면서 사 먹은 아이스크림. 역시 맛있었는지 죠닝이가 거의 다 먹어서 나랑 남푠이는 맛만 보았다는 ㅋㅋㅋ 2개살껄..

파인애플 농장 투어 기차가 있어서 탔으면 신나 했었겠지만 이미 마지막 기차가 떠난 뒤라 아쉽게 타지 못했다. 죠닝이가 매우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지머..

 

문을 닫는 시간즈음의 돌플랜테이션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둘러볼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없었고 이전엔 조금 일찍 와서 기차도 탔었지만 개인적으로 이곳을 오기 위해 북쪽으로 오는 것은 조금 비추한다. 온 김에 잠깐 들러서 노는 것은 괜찮은 것 같다.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오아후 섬도 교통 체증이 은근이 있는 곳이라 저녁은 호놀룰루 해변에 가서 먹기로 하고 짧은 북쪽 지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래도 마켓도 많이 구경하고 통통한 새우도 먹고 쉐이브 아이스도 먹고 돌아온 알찬 하루 코스 였다. 

 또 가고 싶은 하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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